ㅜ네이버와 카카오톡을 통해 간편하게 잔여백신량을 확인하고 가까운 곳에서 백신을 맞게 될 수 있게되면서 첫날만 전국민의 약 10% 500여만명이 백신접종을 완료했다는 기사와 더불어,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급상승하는 것 같다. 안전을 추구하는 자유여행자로서 올해는 자신이 없지만, 내년 내후년 좀 더 유럽이 안정되는 것을 보고 떠난다면 다시 한 번 좀더 여유롭게 지내다 오고 싶은 동네, 체스키 크롬로프.
1. 여행기간 : 2019.08.30~31, 사실 프라하에서 잘츠부르크를 가기 전, 당일치기로 많이 들린다 하는 데, 나는 부모님과 여행을 하기도 하고, 캐리어를 맡길 곳을 찾아 맡겼다 다시 찾아서 이동하면 체력적으로도 힘들 것 같아서, 1박 하였다.
2. 이동루트 및 수단 : 프라하 -> 체스키 크롬루프. 스튜던트에이전시 버스를 통해 이동했고 약 3시간 소요됬던 것으로 기억한다. 숙소를 처음부터 플릭스 버스 정류장에서 도보 5분도 안걸리는 에어비앤비 아파트먼트로 잡아 아무래도 오전 버스를 타기 수월했다. 버스를 타면 커피나 핫초코 등 중 선택할 수 있는 1인 1잔 무료 음료와 버스 안에 화장실이 있다. (난 안갔음). 버스 모니터에 현재 버스의 위치와 지도가 나와 중간 중간 얼마나 남았는 지 확인할 수 있다.
이후 체스키에서 잘츠부르크는 스튜던트에이전시 버스(말이 버스지 사실상 대형 우버처럼 5~6명이 door to door 서비스가 되는 봉고차에 타고 가는 형태다. 그래도 나쁘지 않고 괜찮았음! 비싼 우버를 돈 나눠서 타는 느낌?)
3.숙소 : 에어비앤비, 별 5점 만점에 4.5
체스키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면, 호스트가 본인 차로 우릴 기다리고 있었고, 예약하면 기다리는 위치를 사진으로 안내해주어 헤매지않고 바로 찾을 수 있었다. 호스트는 아이 둘을 키우는 푸근한 인상의 중년을 향해가는 나이대의 아주머니였는 데, 과한 친절은 없지만 물어보는 말에는 친절히 대해주는 츤데레같지만 츤데레 아닌 st.
도착한 에어비앤비는 한 쪽은 게스트 집, 한쪽은 아이와 함께 사는 호스트 집으로 되어있다. 아마 에어비앤비 사진이 있어 내가 따로 안 찍은 것 같지만, 정말 너무 평화로운 전원 동네같아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셨다. 나도 간만에 평화로운 로컬 동네에 온 것 같아 만족했다.
구시가로 향하는 길은 생각보다 멀지 않다. 그리고 이 주민 사람들이 실제로 거주하는 동네를 천천히 산보하는 것 또한 좀 더 여유가 있고 우리의 체력이 따라줬다면 오히려 더 기억에 남았을 것 같다.
동네 자체가 평화롭고 깔끔했다.
약 15분정도를 걷다보면 TV나 인터넷에서 봤음직한 익숙한 구 시가지 초입이 눈에 들어온다. 중세시대 속으로 내가 들어온 느낌. 체스키는 패키지에도 늘 찍고 가는 코스라 관광객이 넘쳐난다 들었는 데, 우리가 구시가지에 도달한 시간 평일 오후 3~4시 경에는 패키지팀은 다 빠져나갔는 지, 적당한 인파로 걷기 좋았다.
중세유럽만이 주는 불편함 속의 낭만, 돌길을 겉다보면 꼭 구글맵과 함께 아니더라도 이 작지만 감성은 나도 모르게 점점 부풀게 되는 동네에서 자연스레 체스키 성에 당도한다.
꼭 어디든 해외에 가면, 올라가서 내려다봐야하는 전생에 성지기 였나 싶은 병이 있어 이번에도, 체스키 성에 두 다리로 열심히 올라갔다.
(입장료 있었지만, 기억이,, 만원이하였던 것만 기억난다.)
사방에서 각도 좋은 곳을 찾아, 엄마아빠와 열심히 셀카봉으로 사진찍고 내려와 망토의 다리를 향해 다시 천천히 열심히 걷는다.
돌길이라 자동 발경락을 받으며 어느 덧 도달한 또 다른 전망뷰.
체스키는 코로나에서 자유로웠으려나? 국경 봉쇄가 두터워진 후, 공간도 부족하여 에어비앤비 앱을 지웠었는 데, 오랫만에 한 번 들어가봐야겠다.
체스키의 호스트는, 스타방에르의 호스트는, 프라하에서 접시를 깨뜨려 패널티를 물었더니, 다음에 다시 꼭 와야하는 것으로 대체해주겠다던 리셉션 언니(동생일수도...) 모두 다 건강히 잘 지내고 있겠지.
다시 떠난다면, 분명 또 돌아와서 다른 아쉬움이 있겠지만 조금 더 내려놓고, 조금 더 만끽하고, 찌푸리기보다 나중에 커피타임을 채워줄 또 다른 추억이 생긴다고 생각하며 여유롭게 바라보는 여행이 되었으면 좋겠다.
'파이어족이 되고 나면 여행갈 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유럽-체코,프라하 Day2,3] 부모님과 함께한 여름의 프라하,까를교 전망대 팁,프라하 기념품 에코백 추천 (0) | 2021.06.06 |
---|---|
[동유럽-체코 프라하 Day1,2] 격리없이 여행가능한 유럽, 여름의 프라하를 사랑해, 맛집 나세마소, 프라하 숙소:아파트먼트 추천 (0) | 2021.06.05 |
[대한항공 마일리지 공제표] 마일리지 개편 연기 (0) | 2021.05.16 |
북유럽 엄마 아빠와 자유여행, 코펜하겐의 기록 (0) | 2021.0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