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의 마지막날, 프라하는 더웠다. 한 낮에는 30도 가까이 올랐지만 건조한 더위라 시원한 그늘을 찾아다녔지만 구시가지는 가림막없는 땡볕이였다. 그럴 땐 낭만이고 여행이고 뭐고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답이다. 유럽의 커피 문화에는 없는 '시원한 커피' (도시별 미국식 커피 메뉴를 얼마나 받아드였냐 차이겠지만) 엄마, 아빠와 함께 여행할 때, 그런데 덥다, 그런데 더 둘러봐야 한다! 지체하지말고 그냥 스타벅스로 잠시 가시라 인간 네비게이션이 아닌 이상, 그 순간 현지 핫한 카페를 찾겠다는 욕심은 결국 '후회만이 남을 가족 언쟁'으로 이끌지어다. 그래도 두 세번 부모님과 여행해보았다고 천문시계 탑의 인형 퍼포먼스를 보느라 땡볕 더위를 버티다, 퍼포먼스가 끝나고 바로 구글맵의 도움으로 근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