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9 산업레포트] 21년 하반기 조선업계 전략 방향? 9-10월 카타르발 LNG선 발주에서 시작될 선가 전가-대우조선해양 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파이어족이 되기 위해/주식

[07.19 산업레포트] 21년 하반기 조선업계 전략 방향? 9-10월 카타르발 LNG선 발주에서 시작될 선가 전가-대우조선해양 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결국엔맑음 2021. 7. 24. 22:47

※한눈에 먼저 보는 목차

1. 2Q21 : 후판 가격 인상에 따른 충당금 설정 - 적자 예상

2. 전세계 4대 선종(벌크선, 탱커, 컨테이너선, 가스선) 운임 차별화 확대

3. 상반기 : 컨테이너선 주도 -> 하반기 : LNG/탱커 회복의 변수

4. 하반기 : 선가 인상을 위한 기싸움 예상

※이해하면 더 쉽고 빨라지는 레포트

후판 : 두꺼운 철판으로 선박/건설용 철강재로 많이 사용됨.

Big Bath : 목욕을 철저히 하여 더러운 부분을 씻어낸다는 의미처럼, 예상되는 적자 요인을 한 회계연도에 모두 반영하여 위험요인을 일시에 제거하는 회계기법.

1. 2 Q21 : 후판 가격 인상에 따른 충당금 설정 - 적자 예상

전년대비 약 10만 원 인상된 72만 원 전후로 추정되는 21년 상반기 국내 조선업계의 후판 매입 가격으로 국내 조선 5사(현대중공업 그룹 3사,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는 후판 가격 인상에 따른 충당금을 약 4,100억 원 설정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보수적인 관점에서, 하반기부터 후판 구매 가격은 상반기 대비 40% 급등한 톤당 100만 원 전후로 예상됨에 따라 이를 2 Q21 실적에 선제적 반영하여 향후 상승할 원가 부담을 선제적으로 실적에 반영하는 ‘Big Bath’가 진행된다면, 실적은 2분기가 저점이 될 수 있다.

2. 전 세계 4대 선종(벌크선,탱커,컨테이너선,가스선) 운임 차별화 확대

전세계 4대 선종의 운임지수는 20년 초부터 현재(21년 7월 중순)까지 차별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1) 탱커(원유운반선) 운임 : 사실상 0 수준의 극심한 부진 장기화

2) 벌크선 운임 : 21년 1분기 급반등 이후 정체국면 -> 원자재 관련국의 CAPEX의 급증에 따라 완만한 반등세 예상

3) LNG선 운임 : 20년 4분기 이상한파에 따른 수요 급증 & 중국의 수입 재개로 급등 후 정체

4) 컨테이너선 운임 : 전년 동기 대비 +372.3% 폭등 -> 20년 6월부터 진행된 컨테이너선 운임의 강세 국면은 크리스마스 시즌 또는 22년 중국 춘절까지 유지될 가능성도 높음. 단 운임의 초호황국면의 지속에 비해 발주 모멘텀은 이미 발주된 인도 예정의 컨테이너선이 전체 선복량의 20.4%까지 급증한 것을 고려하면 발주 모멘텀은 상고하저로 예상된다.

3. 상반기 : 컨테이너선 주도 -> 하반기 : LNG/탱커 회복의 변수

하반기 국내 조선업계는 2년이상의 충분한 일감을 먼저 확보 후, 급격한 원가상승을 선가에 전가하기 위한 수주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조선업계의 상반기 수주의 급증의 가장 큰 동력은 컨테이너선이었으나, 하반기 수주물량 측면에서는 이를 대체할 선종들(LNG선, 탱커)의 하반기 회복 여부가 중요한 변수가 된다

단, 국내 조선업계의 주력 선종 LNG선의 운임이 계절적 비수기이며, 한국∙중국∙일본 조선업계에서 두 번째 비중을 차지하던 탱커선의 경우, 침체국면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 조선업계의 주력 선종 중 후판의 원가 비중이 가장 큰 선박이 탱커이지만 현재 운임 수준이 사실상 0이며 아직까지 전세계 원유 수요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지는 않다고 판단한다. 향후 중동 산유국을 중심으로 감산축소(증산) 기조가 확대되고 국제유가가 안정적 추세를 유지하여 원유 수요의 개선에 대한 기대가 충족되어 실제 수요 회복으로 이어진다면 가장 먼저 확인될 지표는 탱커, 특히 원유운반선 운임의 반등이어야 한다. 결국, 하반기 탱커시황은 발주 회복을 기대하기 전에 제로수준까지 급락한 운임의 반등을 우선 기대하는 것이 순서라고 보인다.

일본 해운업계의 자국 발주 회복이 더딘 상황에 따라 과거와 달리 일본 조선업계의 시장 점유율이 10% 미만으로 낮아진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낮은 선가를 향유하여 고효율 연비∙친환경 선박을 발주하려는 발주자에게는 일본은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하반기 시황 회복에 따른 벌크선 발주가 재개될 경우 중국 업계가 수주하는 벌크선 선가의 반등 폭에 주목해야 한다. 국내 업계가 높은 경쟁력을 보유한 LNG 선과 LPG선은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선가의 상승 폭을 확인해야 함은 자명하다.

4. 하반기 : 선가 인상을 위한 기싸움 예상

수익 확보가 가능한 수준의 선가 전가를 위한 국내 조선업계와 발주자 사이의 기싸움이 예상되며, 그 시작점은 9~10월로 예상되는 Qatar발 LNG선 발주이다. Qatar발 LNG선의 신(新) 조선가가 현재 선가 대비 +10% 상승한 1 척당 2.1억 달러 전후로 확인된다면, 충당금이 반영된 2분기 실적 악화에 대한 조선업계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보다 선가 전가에 따른 앞으로의 실적 개선 기대가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1.06.14 - [파이어족이 되기 위해/주식] - [06.11 산업 레포트] 21년 철강산업 상반기 리뷰 하반기 전망/포스코,현대제철

[06.11 산업 레포트] 21년 철강산업 상반기 리뷰 하반기 전망/포스코,현대제철

※한눈에 먼저 보는 목차 1. 21년 상반기 리뷰 2. 21년 하반기 전망 2-1) 주요 쟁점 사항 : 중국 조강 생산량 / 철강 제품 가격 ※읽기 전에 먼저 알자, 핵심 단어 조강 : 강철을 제조하여 만들어진 것